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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일의 성격상 영단어를 사용하는일이 많다. 그래도 영어는 참 난처한 부분이다. 기회이기 보다는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조합에 조합으로 대화를 진행시키지만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비슷한 상황을 만들기는 꺼려진다. 필요한 상황이라면 당연하겠지만, 걸맞지 않는 영어는 경우에 따라 민망해 보이기 충분하다.

그렇다고 외면할 수는 없다. 시대 환경이 변하였고, 필요성이 늘었기 때문에 능수능란한 회화는 분명 경쟁력의 우위를 만들 수 있고, 특히 업무에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이다. 그래서, 어렵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라도 틈틈히 공부아닌 공부를 한다.

필요하면 하면 된다. 필요성이 예측된다면 미리 준비하는것도 훌륭한 대처일 것이다.

영어로 능숙한 회화가 가능하진 않지만, 업무의 성격상 영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회의에서도 그렇고, 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영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어설프게 한글로 바꾸어 표현했을 경우에 의미전달이 불분명해지는 경우에는 오해의 소지가 많고, 결과적으로 오류를 내포한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도 잦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필요한 부분에서는 고집해서라도 영단어를 쓰는편이 낫다. 사용하는 영단어의 의미 자체의 발생이 영어였기 때문에 영어로 표현하고 전달하는게 가장 정확하다. 표현하는 측에서도 명확하고, 받아들이는 측에서도 명확하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흔히 콩글리쉬의 범주에 속하는 경우일텐데, 요즘 당선자와 인수위, 대변인등의 표현을 보자면 가관이다.

영단어를 써서 의미가 정확해지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밀어부치기로 했으니 조금이라도 영어 표현을 섞어놓아야 나름대로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처럼 이해하는듯 싶다.

사회 전분야에 걸쳐 점진적으로 영어 사용을 강제하겠다는 과격한 의지의 표현인지 안쓰럽기 그지 없다.

어제 이런 기사가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에러(실수)가 있었던 게 사실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에러(실수)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는 보도인데, 대화내용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부적절하게 전달한게 화근이였나 싶다.

기자는 애써 괄호로 에러를 실수로 표현했는데, 에러라고 표현하는게 적절한지 실수로 표현하는게 적절한지, 아니 이런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

적어도 다수를 대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상황에서, 대상이 외국인도 아니고 발표하는 사람도 공신력으로 대변되는 상황에서 이런식의 표현이라니...

짧은 시간의 과도 성장을 거친후에, 역시 짧은 시간에 응축된 다양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어처구니 없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벌써 이런 막무가내의 상황을 사회 대부분에서 인정하는 것인지 올곧은 지적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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